'음주운전 쓰리아웃' 호란, '복면가왕' 복귀 후폭풍→제작진 사과 "[종합]

김현록 기자 2023. 4.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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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에 이르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물의를 이르킨 가수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질타가 쏟아졌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가수 호란이 출연해 시선을 논란이 촉발됐다.

환한 웃음으로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복귀 인사를 건넨 호란에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날 밤 술을 마시고 라디오 생방송에 가던 호란은 서울 성수대교 남단 3차선 도로에 정차해 있던 성동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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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란.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3차례에 이르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물의를 이르킨 가수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질타가 쏟아졌다. 제작진은 방송 다음날 공식 사과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가수 호란이 출연해 시선을 논란이 촉발됐다.

복면가수 '펑키한 여우'로 출연한 호란은 가왕전에서 패배해 가면을 벗고 이날 정체를 공개했다.

호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감사하다. 따뜻한 응원 덕에 용기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며 "곧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억해주고 많이 들어 달라. 노래하면서 행복했다. 조만간 공연으로 만나뵙겠다"고 말했다.

환한 웃음으로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복귀 인사를 건넨 호란에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호란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8년째 지상파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모사고 있다. 심지어 음주운전 전력이 세 차례나 된다는 사실이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전날 밤 술을 마시고 라디오 생방송에 가던 호란은 서울 성수대교 남단 3차선 도로에 정차해 있던 성동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1%였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은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호란이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이 더 컸다.

심지어 방송 전날 대낮에 인도를 걸어가다 초등학생 4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 그 가운데 9세 여아가 숨진 비극적 사고가 벌어진 터. 호란의 방송 복귀 무대를 마련해주며 "음색 퀸 호란,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응원까지 남긴 '복면가왕' 측에 자연히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컸다.

▲ 클래지콰이 호란. 출처|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이에 '복면가왕' 제작진은 방송 다음날인 10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술였다.

이어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 이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면서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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