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美 의원 "미국이 대만 지켜야…미군 파병 기꺼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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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에 발끈한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사흘째 긴장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유사시 미국이 대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파병하는 것을 기꺼이 고려하겠다"며 "우리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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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 대만 봉쇄 시도…韓·日에도 병력 더 보내야"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에 발끈한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사흘째 긴장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유사시 미국이 대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파병하는 것을 기꺼이 고려하겠다"며 "우리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과) 훈련을 강화하고 대만에 필요한 F-16 전투기를 보내야 한다"며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우리는 수십년간 그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대만을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고 전했다.
또 그레이엄 의원은 "러시아(옛소련)가 1961년 서베를린을 고립시키려 했듯이 중국 역시 대만을 조만간 봉쇄하려고 할 것"이라며 유사시를 대비해 "한국과 일본에 전투병력을 더 많이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해협 전역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실탄사격도 감행하는 등 사흘째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중국은 대만 북부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9일에는 중국 군용기 70대와 군함 11척이 대만 인근에서 포착됐으며 지난 8일 하루에만 중국 군용기 71대가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어갔다.
이는 지난 5일 차이 총통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담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차이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은 더욱 단결할 것이며, 절대 억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간섭에도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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