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와 동시 컴백’ 케플러 “걸그룹들의 좋은 흐름에 보탬 되고파”[종합]

황혜진 2023. 4.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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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그룹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가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돌아왔다.

4월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케플러의 4번째 미니 앨범 'LOVESTRUCK!'(러브스트럭)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LOVESTRUCK!'은 케플러가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Giddy'(기디) 무대를 취재진에게 최초 공개한 히카루는 "타이틀곡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긴장을 했는데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곡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샤오팅은 "그동안 연말 시상식과 케이콘으로 전 세계 팬 분들을 만났는데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을 만나는 순간은 떨린다. 타이틀곡 제목처럼 기디하다(어지럽다)"고 털어놨다. 마시로는 "팬 분들을 직접 만나 활동하며 힘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팬 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전면에 내세운 'Giddy'는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사랑을 깨닫게 된 소녀의 떨리고 설레는 마음, 처음이라 서투를 수 있지만 사랑받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세련된 멜로디로 그려냈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3집 'TROUBLESHOOTER'(트러블슈터)에서 걸스 히어로로 변신했던 케플러는 이번 컴백에 앞서 처음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모습을 사랑스러운 '케냥이'(KE NYANG-E, 케플러+고양이)로 시각화했다.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 역시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연상케 한다.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러블리 키치 콘셉트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채현은 새 앨범에 대해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꿈과 사랑을 동력 삼아 새로운 세계로 나아왔다. 모험을 떠나는 모습, 걸스히어로로 변신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도 보여드렸다. 이번 앨범에는 처음 사랑에 빠진 케플러의 모습을 담았다. 떨리고 긴장되고 서투르지만 사랑받고 싶어 하는 감정까지 다양한 감정을 다양한 형태로 담았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강예서는 "우리가 들었을 때 모든 파트가 킬링파트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노래이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신곡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서영은은 "사랑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 "포털에 케플러를 검색하면 행성이 먼저 뜨더라. '걸스 플래닛' 출신이니까 아무 연관도 없는 건 아니지만 우주에서 지구로 내려와 기자님들과 대중 분들에게 더 사랑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사뿐사뿐하게 스며들겠다, 케며들겠다"고 말했다.

케플러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케이팝 제너레이션'에 출연해 오차가 거의 없는 칼군무를 수치로 인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퍼포먼스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프레임 단위로 케플러의 복합 동작에 대한 팔, 다리 각도를 엑스바디 근골격 통합 검진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평균 3.7%의 오차율을 보였고 약 96% 이상의 자세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역시 케플러의 퍼포먼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무가 최영준은 "케플러 안무는 테크니컬하고 빠르다. 기본기가 튼튼해 난도 높은 춤을 만들어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무가 시미즈는 "압도되는 무언가가 있다. 아홉 명이 한 명이 된 것처럼 추면 사이즈가 커지고 위압감이 다르다"고 밝혔다. 안무가 채다솜은 "케플러는 지금 가장 파워풀하고 체력이 좋은 친구들이다. 안무를 배울 때도 절대 대충 하는 법이 없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강예서는 "이런 애정 가득한 조언과 칭찬을 받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우리가 늘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서로 격려하고 토닥토닥해준다. 최근 음악 없이 오직 발소리로만 안무를 맞춰본 적이 있는데 그때 딱딱 맞는 소리를 듣자마자 '우리 잘했다',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하며 뿌듯해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안무 일치율 96%에서 100%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

케플러는 2021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팀이다. 올 상반기 방영 중인 Mnet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의 직속 선배다.

김채현은 "요즘 개인적으로 '보이즈 플래닛'을 보며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 경쟁에 임하며 열정 있었던 모습들도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방송에서 김채현 선배님 호칭을 들은 게 처음이었다. 그 호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 성장하는 선배가 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다연은 "방송을 보면서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깨달았다. 프로그램이 좀 더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후배들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더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은 역시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을 잘 알아서 그런지 방송을 보면서 같이 몰입이 되더라. 신나는 무대였어도 울고, 멋있는 무대였어도 울게 되더라. 진심으로 응원하고 멋진 무대로 데뷔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케플러는 지난해 1월 'WA DA DA'(와 다 다)로 데뷔했다. 지난 1년 3개월간 데뷔 12일만 지상파 음악 방송 1위, 데뷔 10개월만 누적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1위, 데뷔 쇼케이스 2만 관객 동원, '제64회 일본 레코드 대상' 특별상,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 2022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여자 신인 아이돌상,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 '2022 Mnet Japan Fan’s Choice Awards'(2022 엠넷 재팬 팬즈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루키상 수상 등 쾌거를 이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성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채현은 "우리가 벌써 1주년이 됐다. 항상 집에서 봐오던 많은 시상식이나 연말 무대들에 섰다. 케플러 팬들이 아님에도 다른 K팝 팬분들도 우리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그런 큰 무대를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플러는 '괴물 신인', ''4세대 걸그룹 1티어' 수식어로 불린다.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롭게 추가하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마시로는 "어떤 수식어로 표현되기보다 중독성 강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듣고 또 듣고 싶은 음악, 한 번 보고 또 보고 싶은 무대 등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했다.

케플러는 5월 일본에서 첫 아레나 투어 'Kep1er JAPAN CONCERT TOUR 2023 '(케플러 재팬 콘서트 투어 2023)를 개최한다. 히카루는 "일본에서 다양한 페스티벌을 통해 팬 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무대를 보시고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고 즐겨 주시는 모습들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 아레나 투어는 처음이기도 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팬 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보니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케플러는 동료 그룹 아이브와 한날한시 신곡을 발매하고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아이브와 동시 컴백한 소감을 묻자 김채현은 "지금 걸그룹 분들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그 흐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같은 날 다른 색깔이 담긴 앨범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두 그룹 모두 행복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휴닝바히에는 신곡 활동 목표에 대해 "케플러와 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 케플러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케냥이로 변신한 케플러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소중한 집사가 되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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