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전세계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 [강진규의 외환·금융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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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은은 "SVB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강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완화 기대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 대부분과 브라질, 멕시코 등 다수의 주요 신흥국도 국채금리(10년물 기준)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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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영향으로 지난달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강화하면서 국내 단기시장금리도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월 말 연 3.80%에서 지난 7일 연 3.24%로 0.56%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75%에서 연 3.29%로 0.46%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SVB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강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완화 기대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 대부분과 브라질, 멕시코 등 다수의 주요 신흥국도 국채금리(10년물 기준)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 국채는 지난 2월말 연 3.92%에서 지난 6일 연 3.31%로 0.61%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말 3.87%였던 미 국채금리는 올해 초 소폭 올랐다가 하락 전환했다. Fed가 지난달 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긴축기조가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독일은 지난 2월말 연 2.65%에서 연 2.18%로 0.47%포인트 낮아졌다. 미 금리 하락과 유럽 은행 시스템 불안 등의 영향이다. 일본과 영국은 같은 기간 각각 0.04%포인트, 0.40% 금리가 하락했다. 신흥국 중에선 최근 재정건전성 개선 계획을 발표한 브라질의 하락 폭(0.77%포인트)이 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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