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00경기 출전' 김천 이영재 "더 노력해 최고의 선수 되겠다"

골닷컴 2023. 4.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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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군 생활 통해 가장 성장하고 성숙했다. 실력뿐 아니라 성실함까지 겸비하겠다."

이영재는 지난 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개인 프로통산 200경기를 달성한 뒤 "매 경기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200경기를 뛰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더욱 성장해 300, 400경기까지 뛰고 싶다"고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이영재는 부산아이파크와 경남FC을 거쳐 2019년 강원FC에서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데뷔 후 5년 만에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그는 2020시즌 강원FC, 2021시즌 수원FC, 2022시즌 김천상무에서 각 23경기, 30경기, 37경기를 출전하며 프로통산 200경기 타이틀을 완성시켰다.

이영재는 "200경기까지 매 경기가 모두 소중했다. 앞으로의 경기도 더욱 소중히 생각하면서 뛸 예정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울산, 부산(임대), 경남, 강원, 수원FC, 그리고 김천까지 많은 팀을 거쳤다. 모든 감독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거쳤던 모든 팀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영재는 지난 2021년 수원FC에서 시즌을 마치고 12월 말, 김천상무로 입대했다. 강윤성과 권창훈, 김지현까지 네 명뿐인 동기들과 1년이 넘는 동고동락 끝에 이제는 최고참 선임으로 거듭났다.

6월 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이영재는 "군 생활이 개인적으로 가장 성장하고 성숙하는 시간이 됐다. 프로에서는 무조건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열심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조금은 잊었던 것 같다"면서도 "군대에서 운동량도 늘리고 성실히 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경기의 기복도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연한 말이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정말 성실하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앞으로도 운동량을 계속해서 늘리고 성실하게 잘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재는 K리그에서뿐 아니라 태극마크를 달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했다. 2014년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연령별 축구대표팀에서 20경기 4득점을 기록했다. 성인 축구대표팀에서는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입대 직후인 2021년 12월 전지훈련 및 2022년 7월 EAFF E-1 챔피언십에도 발탁돼 출전하기도 했다.

이영재는 "태극마크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꾼다. 선수 생활을 할수록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K리그에서 성장하고 인정받는 것이 먼저다. K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6월 26일, 전역 후 원 소속팀 수원FC로 복귀할 예정인 이영재는 시즌 중 전역이기에 더욱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 김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원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김천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수원FC의 경기도 매번 챙겨보려고 노력한다"고 원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영재는 "어떻게 보면 우리 선수들은 팬들과의 이별이 정해져 있다. 1년 반의 군 복무 기간을 마치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진심으로 꾸준히 응원해주는 것 자체가 정말 큰 힘이 되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김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매 경기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놀랍고 감사하다.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정말 많이 하겠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 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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