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감독 “일본 원작과 차이는 결핍과 그걸 모르는 자기 기만”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이 일본 원작과 한국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유종선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종이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의 1회 시사와 함께 이뤄진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공정환이 참석했다.
유 감독은 이날 “작업을 처음 의뢰받았을 때 고민한 지점이었다. ‘원작 소설이 있고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가 있는데, 이 작품이 10부작 한국 드라마로 만들어져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였다”고 말했다.
그는 “에피소드가 10개로 늘어나니까, 일본 작품은 리카의 캐릭터를 여러 관점에서 보고 과거로 돌아가 이를 복기하는 흐름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작품에서는 현재로 시간이 흐른다. 등장인물의 현재 관계가 역동적으로 보인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유 감독은 “정서적으로는 일본작품에서는 ‘가정주부가 왜 횡령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면 한국의 작품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결핍과 그걸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자기기만 그리고 결핍을 채우기 위해 욕망하고 몸부림을 치는 부분들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종이달’은 2014년 일본에서 발간된 소설 원작으로 같은 해 NHK 드라마, 2015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했다. 숨 막히는 생활 속에서 은행을 다니게 된 주인공이 어린 남자를 만나며 VIP의 돈을 횡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지니TV 오리지널로 방송되는 ‘종이달’은 1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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