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 공실 소폭 증가에도… 임대료 상승률 8% 13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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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1분기 국내 오피스 시장에 공실이 소폭 늘었음에도 임대료 상승률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컬리어스가 올해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도심권역 오피스들의 임차인 이탈과 강남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올해 1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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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1분기 국내 오피스 시장에 공실이 소폭 늘었음에도 임대료 상승률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컬리어스가 올해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도심권역 오피스들의 임차인 이탈과 강남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올해 1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3%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평균 임대가격은 인플레이션과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상승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률로 조사됐다.
금리 상승 여파로 줄어든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 영향이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 시장에는 나타나지는 않았고, 특히 아직까지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 목적에 따른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임차 면적과 임대료를 줄이며 긴축 재정을 하려는 몇몇 테크 기업의 움직임과는 반대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의 임차 공간 확대는 이어졌다.
강남권역에서 임차 가능한 면적을 찾기 힘들어진 임차인들은 다른 권역으로 눈을 돌렸다. 넥슨 게임즈는 서초역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약 5500㎡에 달하는 임차 계약을 체결했고,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했다. 권역별 공급 물량으로 보면 강남권역(GBD)에서는 올해 1분기 '타이거 318 오피스'가 공급됐고, 내년에는 '백암빌딩'과 '센터포인트 강남빌딩'이 강남역 부근에 완공될 예정이다.
도심권역(CBD)에서는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 통합빌딩'과 'KT광화문 빌딩'이 공급 예정이고, 하반기에 '메리츠 사옥'이 서울역 부근에 공급될 예정이다. 일부 신규 공급 면적은 사옥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도심권역의 공실률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권역(YBD)의 경우 상반기 준공 예정인 '앵커원 빌딩'에는 유안타증권이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올해 두 개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에도 하반기 공급 예정인 'TP타워'도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되면서 여의도권역의 공실률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및 관리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신규 오피스의 한정된 공급으로 임대인이 협상 우위에 있는 임대인 위주의 시장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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