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 말고 ‘이것’ 떴다…美계란 ‘금값’ 1년새 2배 치솟아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4. 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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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미국에서 달걀 값이 급등하면서 부활절 행사에서 감자가 대체제로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달걀 12개 가격은 지난해 2월 평균 약 2달러(약 2600원)에서 올해 2월 약 4.2달러(5500원)로 1년 사이 2배 넘게 올랐다. 인플레이션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달걀 공급이 감소한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활절 달걀 대체품으로 감자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달걀에 색칠하듯 감자에 색을 입혀 ‘부활절 감자’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초 시작된 조류 인플루엔자로 지금까지 조류 5860만 마리가 폐사했다. 미국판 ‘천원 숍’으로 알려진 ‘달러 트리’(Dollar Tree) 일부 지점은 손님이 몰리면서 1인당 달걀 구매 가능 수량이 제한되기도 했다. 그마저도 이미 재고가 소진된 곳도 많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농무부(USD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활절이 지나면 점차 달걀 수요가 감소하면서 달걀 가격도 내려갈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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