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배달 3자녀 아빠...중앙선 넘은 음주운전차에 치여 숨져
경기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31)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하남시 덕풍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QM6 차량으로 1차로를 달리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B씨(49)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B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였다.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강동성심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 도착 30분 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새벽 2시까지 술을 먹었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숙취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피해자인 B씨는 아내와 함께 하남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던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고등학생 등 자녀 셋을 둔 가장으로 분식집을 운영했는데, 이날 떡볶이 배달을 위해 가게를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B씨는 사고 당시 떡볶이 배달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6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스쿨존에서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를 덮쳐 초등생 1명을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로 A(6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8일) 오후 2시 21분쯤 만취 상태로 자신의 흰색 SM5 차량을 몰고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학교 인근 도로를 달리다 9세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둔산동 문정네거리에서 좌회전하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급하게 핸들을 왼쪽으로 꺾어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인도를 걷고 있던 9∼12세 초등학생 4명이 차량에 치여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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