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70대 구한 강릉역 역무원

전인수 2023. 4. 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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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 여성 역무원이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의 70대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 생명을 구해 화제다.

심규삼 강릉소방서장은 10일 "심정지 환자를 발생 현장에서 초기 심폐소생술 시행 등 적극적인 응급조치로 생명 구명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박 역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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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역에 근무하는 박수진 역무원이 최근 강릉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을 업무중 배운 응급조치 교육을 적극 활용해 신속하고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 생명을 구해 화제다.강릉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는 박수진 역무원(오른쪽)

강릉역 여성 역무원이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의 70대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 생명을 구해 화제다.

10일 한국철도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12시 10분쯤 강릉시 내곡동의 한 대중목욕탕을 이용한 후 탈의실에서 옷을 입고 있던 박수진(52) 강릉역 역무원은 목욕탕 안에서 나는 비명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다시 목욕탕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박 역무원은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한 후 탕안 물 속에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던 A모씨(여·70)를 탕 밖으로 이동시켜 바닥에 눕힌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박 역무원이 20여차례씩 2분 간격으로 2번 하는 등 40여차례 5분정도 가슴압박을 실시하자 의식을 되찾기 시작한 A모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하면서 의식이 돌아오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119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날 A모씨는 검사와 함께 치료를 받은뒤 건강과 안정을 되찾아 생명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오후 9시쯤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릉역에 근무하는 박수진 역무원이 최근 강릉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을 업무중 배운 응급조치 교육을 적극 활용해 신속하고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 생명을 구해 화제다.강릉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는 박수진 역무원(왼쪽)

심규삼 강릉소방서장은 10일 “심정지 환자를 발생 현장에서 초기 심폐소생술 시행 등 적극적인 응급조치로 생명 구명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박 역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수진 역무원은 “응급상황 대처 교육 덕분에 침착하게 골든타임을 확보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화섭 한국철도 강원본부장은 “직원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 등 응급조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응급상황 시 직원들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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