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 최초 '주취해소센터' 들어선다

이동민 기자 2023. 4.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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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각종 범죄와 사고에 노출돼 있는 주취자를 보호하는 시설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 들어선다.

주취해소센터는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부산경찰청·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의료원이 협업해 신설·운영하는 공공구호시설로, 의식이 없고 보호자를 찾지 못해 범죄와 사고에 노출된 주취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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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범죄 노출된 일반주취자 보호 기대…11일 개소

[부산=뉴시스] 부산의료원 내 주취해소센터.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한밤 중 각종 범죄와 사고에 노출돼 있는 주취자를 보호하는 시설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와 함께 오는 11일 오후 2시 부산의료원 응급실 별관에서 '부산시 주취해소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대석 부산시의회 부의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박노면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김우영 부산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 김휘택 부산의료원장 등이 참석한다.

주취해소센터는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부산경찰청·부산소방재난본부·부산의료원이 협업해 신설·운영하는 공공구호시설로, 의식이 없고 보호자를 찾지 못해 범죄와 사고에 노출된 주취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센터 이용 대상은 응급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주취자이며, 치료가 필요할 시 병원으로 이송한다.

단 의식이 있어 정상의 인지능력이 있거나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는 귀가 또는 가족에게 인계하며, 주취난동 등 폭력행위자는 경찰서에서 보호 또는 사법 조치한다.

경찰은 센터 개소 배경에 대해 "지난해 8월 부산의료원에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개설했으나 응급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 일반주취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일반 주취자를 대상으로 한 보호기관을 설치하기 위해 주취자응급의료센터를 단순 만취자도 수용할 수 있는 주취해소센터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경찰 6명과 소방 3명이 배치돼 합동으로 근무하게 된다.

경찰은 주취자 보호 및 난동·제지하며 소방은 구급조치를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소방에서 파견된 구급대원은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지고 있어 주취자 상태를 확인해 의료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요청할 수 있다.

센터는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 부산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에 통보해 상담과 중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 자경위와 시의회는 주취해소센터의 시범운영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이 반영된 '주취해소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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