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젠지 우승의 숨은 주인공, '딜라이트' 유환중

이한빛 2023. 4.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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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 유환중이 안정적인 활약으로 결승전의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환중의 꾸준한 고점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고, 4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에 룰루의 궁극기로 바로 반응했다.

유환중은 이번 결승전 속 네 번의 경기 사이 3킬 2데스 54어시스트로 KDA 2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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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 유환중이 안정적인 활약으로 결승전의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는 정규 시즌 1, 2라운드와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이널 MVP의 영예는 신인인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도란' 최현준은 파이널 MVP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1, 2세트에서 그라가스로 맹활약하며 중계진들과 분석 데스크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 팀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제 몫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날 결승전에는 한 명의 '언성 히어로'가 있었다. 바로 서포터인 '딜라이트' 유환중이다.

브리온 소속 때부터 포텐셜이 높다고 평가 받았던 유환중은 김수환과 함께 2023 시즌을 앞두고 젠지에 합류한 후 함께 성장했다. 유환중은 정규 시즌 2라운드부터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결국 서포터 중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유환중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8일 진행된 최종 결승 진출전 3세트에서 쓰레쉬로 '쵸비' 정지훈을 세이브하고 연속으로 사형 선고를 적중시키는 활약으로 POG에 선정됐다. 유환중의 꾸준한 고점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고, 4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에 룰루의 궁극기로 바로 반응했다. 아리가 공중에 뜨면서 아무 반응을 하지 못하는 사이 최현준의 크산테가 토스를 하며 젠지는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침착한 스킬 활용이 승패를 가르는 신호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유환중은 이번 결승전 속 네 번의 경기 사이 3킬 2데스 54어시스트로 KDA 28.5를 기록했다. 유환중의 안정적인 원딜 보좌와 플레이 메이킹, 시야 장악 등이 있었기에 젠지는 우승이란 목표에 다다를 수 있었다. 비록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진 못했지만, 유환중이 젠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은 부정할 수 없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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