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천공은 없었다”...경찰, 영화 2천편 분량 분석
김혁준 기자(kim.hyeokjun@mk.co.kr) 2023. 4. 10. 13:57
용산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 사건
경찰, 국방부서 확보한 CCTV 영상 분석
빠진 시간 있지만, 삭제·인위적 조작은 아냐
천공, 의혹과 관련 없다는 진술서 보내기도
경찰, 국방부서 확보한 CCTV 영상 분석
빠진 시간 있지만, 삭제·인위적 조작은 아냐
천공, 의혹과 관련 없다는 진술서 보내기도
역술인 천공의 용산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공이 찍힌 폐쇄회로(CC)TV영상을 복원한 결과, 천공은 찍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CCTV 분석은 종료됐고 천공이 영상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별히 사각지대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CC)TV 하드디스크와 출입기록 등을 바탕으로 천공이 국방부 영내 육군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한 달 영상은 4테라바이트로, 영화 2000편 가량의 영상을 다 분석했다”며 “천공이 나오는 영상은 전혀 없다”, “삭제되거나 인위적인 조작은 아닌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복원할 수 있는 모든 영상을 복원했고 빠진 날짜가 있을 순 있지만 거의 모든 날짜가 포함됐다”며 “덧씌워진 구조라 불완전한 부분은 있지만, 하루 날짜 전체가 없는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시간단위로는 빠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공은 변호인을 통해 관저 이전과는 관련이 없다는 진술서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해서 천공에게 출석 요구를 하고 있지만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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