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상견례서 “박홍근, 최고의 파트너…충분히 소통·협치”

박홍근 “일하는 국회 함께 만들자”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박홍근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4월 국회에서라도 박 원내대표와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 원내대표와 만나 "박 대표님과는 상당한 신뢰 관계가 있다. 어려운 시절 여야 협상을 할 때도 항상 소통이 잘 되고 저보다 더 치밀하신 분"이라며 "디테일이나 협상 전반에 이해가 높아서 협상 파트너로서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21대 국회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1년이라도 국민들께 정말 신뢰받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려야 할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며 "지금처럼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그 길로만 간다면 결국 우리 국회는 국민들에게 외면받고 자칫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현안을 박 대표님과 상의하면서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그 지점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박 대표님의 환대에 감사드리고 정말 잘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 원내대표에게 "평소 소통이 잘 되는 여당 원내대표를 모시게 돼 기대가 크다"며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고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법과 정책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국회 운영에 있어서의 (윤 원내대표의)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4월 국회를 함께 이끌어갈 텐데, 기대가 크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