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했다 부도난 집 속출" 아파트 경매 한달새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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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파트 경매 신규 물건이 전달보다 60%나 늘어났다.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 1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탓도 있지만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증가했다"라며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과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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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3월 아파트 경매 신규 물건이 전달보다 60%나 늘어났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투자에 나섰다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을 감당 못 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450건으로 전월 1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전년 동월 1415건에 비하면 73.1%나 늘었다.
이 중 3월 신규 경매 물건은 1193건으로 2월 743건에 비해 60.6%나 늘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탓도 있지만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증가했다"라며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과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33.1%) 대비 3.9%포인트(p) 떨어졌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전월(74.6%)보다 0.5%p 상승한 75.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이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아파트 낙찰률이 전월(36.1%) 대비 3.0%p 떨어진 33.1%, 낙찰가율이 전달(79.8%)에 비해 0.8%p 떨어진 79.0%에 머물렀다. 평균 응찰자 수는 2월 8.0명 대비 2.6명이 감소한 5.4명이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0.3%로 전월(37.9%) 보다 7.6%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4.2%로 전달(71.9%) 보다 2.3%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0.8명이 늘어난 14.5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였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원 이하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6%로 전월(22.4%)에 비해 5.2%p 올랐다. 낙찰가율은 68.2%로 전달(66.4%) 보다 1.8%p 상승했으나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9.8명으로 전달(10.4명)에 비해 0.6명 감소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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