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사장 vs 이서진 사장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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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채널엔 두 사장이 있다.
백종원 사장과 이서진 사장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한식당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서진 사장과 백종원 사장이다.
'매출왕' 이서진 사장과 '장사천재' 백종원 사장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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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tvn 채널엔 두 사장이 있다. 백종원 사장과 이서진 사장이다. 매출로 보나 화제성으로 보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사람이다.
먼저 이서진 사장은 tvn의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앞서 ‘윤식당’ 시리즈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던 그는 멕시’코에 서진이네’를 오픈하며 아예 사장 자리에 앉았다. 나영석 PD의 예능 페르소나다운 행보다.
‘서진이네’는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윤식당'이 불고기, 비빔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을 주 메뉴로 내세웠다면 이번엔 좀 더 가볍다. 떡볶이, 튀김, 라면, 핫도그, 김밥, 양념치킨 등이 그것.
그동안 장사를 즐겼던 이서진이지만 이번엔 180도 달라졌다.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만큼 매출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 목표 매출을 달성했을 땐 한없이 행복한 보조개 미소를 그리더니 손님이 없을 땐 한껏 예민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7일 방송에서 영업 여섯 째 날을 맞이한 ‘서진이네’ 식구들은 점심 영업을 마친 후 중간 정산 타임에서 매출 6190페소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영혼을 갈아서 요리하고 서빙한 직원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이에 이서진은 직원들 대신 직원 식사를 사오더니 다음 날 점심 영업 휴무를 결심하며 ‘서진 복지 4호’를 발령했다. 이날 매출 역시 11610페소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보조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장사에 진심인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가 하면 백종원 사장은 맨 땅에 헤딩 중이다. 늘 자영업자들을 위해 눈부신 솔루션을 제공하며 상생의 길을 걸었던 그가 초심으로 돌아가 1일차 자영업자가 됐다. 한식당이 전무한 아프리카 모로코에 떨어져 창업부터 운영까지 직접 손을 걷어부쳤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장사천재 백사장’은 이른 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대한민국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제작진 또한 의문을 가지며 초강수를 던졌다.
백종원 본인도 욱하는 마음에 시작했다고. 첫 방송 전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백종원은 “제작진이 섭외 당시 저도 안 될 거라고 도발하니까 속아서 하게 됐는데 너무 힘들어서 욕을 엄청했다. 멤버들도 저한테 요리법보다 욕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던 바다.
하지만 역시 프로는 프로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야시장에서 그가 경쟁해야 할 노점만 무려 150여개. 하지만 시장을 둘러보며 경쟁업체 분석을 끝낸 백종원은 전혀 다른 전략을 내밀었다. 한식이 낯선 손님들을 위해 주방을 전면에 배치, ‘보여주기’를 시전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회전율을 고려해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불고기 버거와 완조리로 퍼담기만 하면 되는 갈비탕을 메뉴로 선정, 다른 노점에 비해 손님을 많이 수용할 수 없는 공간의 약점도 극복했다. 실제로 해외 창업을 앞둔 이들에게 꿀팁이 될 만한 ‘장사천재’ 백종원 사장의 창업 노하우다.
각자의 방식으로 한식당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서진 사장과 백종원 사장이다. ‘매출왕’ 이서진 사장과 ‘장사천재’ 백종원 사장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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