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뒷거래' 아난티 CFO 6월 첫 재판…2달 만에 2배 차익

구진욱 기자 2023. 4.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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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홍규 아난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첫 재판이 6월 초 시작한다.

이씨는 이만규 아난티 대표의 동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위반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자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CFO와 주식회사 아난티의 첫 공판기일을 6월1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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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허위공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홍규 아난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첫 재판이 6월 초 시작한다. 이씨는 이만규 아난티 대표의 동생이다. 검찰은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와 삼성생명의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해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위반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자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CFO와 주식회사 아난티의 첫 공판기일을 6월1일로 정했다.

금융감독원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아난티 전 경영진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땅과 건물을 매입하고 두 달도 안 돼 삼성생명에 매각하면서 2배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09년 4월 신천동의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아난티는 지상 17층, 지하 7층 규모의 신축 공사를 앞두고 잔금납부 전인 같은 해 6월 삼성생명에 969억원에 팔아 469억여원의 이득을 봤다.

검찰은 매각 과정에서 아난티 측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회삿돈으로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생명 임원들은 부동산을 비싸게 매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0억여원의 수표를 회계장부에서 누락하는 등 허위공시를 한 혐의를 우선 분리해 지난달 말 기소했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는 같은 달 만료 예정이었다.

검찰은 이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와 삼성생명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오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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