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추경안 시의회 통과...전자칠판 등 증액

공립학교 기본운영비 등
824억원 증액 편성
전자칠판 예산도 362억원 늘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가결에 따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추경안 통과를 통해 학교 기본운영비 824억원과 ‘디벗’ 스마트기기 보급 293억원 등을 확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안이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예산안의 총 규모는 본예산 12조8915억원 대비 117억원 감소한 12조8798억원이다.

이번 추경은 공공요금 인상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학교의 노후시설개선과 안전 관리를 통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라 미래교육체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학교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비를 편성됐다.

공립학교기본운영비는 공공요금 등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824억원을 증액 편성하였다.

교육사업비는 목적지정 우선확정 사업 정신건강전문가 학교 방문 지원(5억6000만원), 무상급식비(157억원) 2건을 포함한 총 1528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교육사업비의 주요 사항으로는 교육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라 미래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중학교 1학년 학생 스마트 기기 디벗 보급 293억원, 중학교 2학년 등 전자칠판설치 362억원 등이 편성됐다.

초등돌봄교실 간식비 지원 250억원, 서울미래교육지구운영 105억원 등도 배정됐다.

교육청은 시설사업비를 총 1234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석면제거 334억원 외 학교 노후시설 개선 893억원, 급식 환경 개선 7억원 등 각각 편성했다.

내부유보금은 5688억원에서 3704억원 감액해 1984억원으로 확정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차 추경은 그동안의 예산 갈등을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협치형 예산’의 성격을 가진다”며 “협치의 정신을 잘 살려 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질 높은 돌봄과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체제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