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위기학생 학업중단 숙려제 성과"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숙려기간을 제공하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자퇴 · 유예 등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이나 담임 · 상담교사의 관찰을 통해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대구시교육청은 2022년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이수한 중ㆍ고등학생 339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와 학업 지속률을 조사했다.

이 결과 만족도는 97%, 학업 지속률은 80%로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 중 대다수가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1주~최대 7주의 숙려 기회를 주고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목표가 성과를 거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8일까지 지역대학과 전문기관과 연계한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업중단 숙려제 외부 위탁기관은 △대구보건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수성대학교 평생교육원 △영남이공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구광역시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꿈 등 5곳이다.

시교육청은 위탁 프로그램 운영에 예산 1억2400만 원을 지원한다.

숙려 위탁 기관은 헤어뷰티와 콜라쥬 미술치료, 바리스타, 직업심리검사, 메이크업, 애니메이션 제작, 반려동물 관리, 플라워 장식물, 드론 실습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보건대 이윤희 학생상담센터장은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한 후 신청하면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우리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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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이규현 기자 leekh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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