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불편 끝" 잠실 롯데백화점·화랑대역 앞 버스차로 공사 완료

정영희 기자 2023. 4. 10.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둘러싼 각종 규정을 손본다.

이에 2004년 제정한 '서울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노면표시 정비지침' 상의 점선 길이 기준을 확대하는 등 도로 현황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면 개편을 통해 전국적인 운영 방식에도 선도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입 37년을 맞이한 만큼 시민 편의와 시대 변화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10일 달라진 교통여건을 반영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도입 37년을 맞아 전반적인 운영 진단과 발전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는 운영 실효성을 높이도록 운영시간 변경과·정비지침 재정비·존치 여부 검토 등 을 추진한다. 우회전 차량이 많아 시민 불편을 초래했던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화랑대역 등은 3월 공사 완료했고, 추후 내비게이션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둘러싼 각종 규정을 손본다. 1980년대 처음 시행한 이후 이후 도시 개발, 운전행태 변화와 '도로교통법' 개정 등으로 도로 환경이 변화한 만큼 달라진 교통여건을 반영해 시민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서울시가 도입 37년을 맞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해 그동안의 여건 변화를 반영해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한다고 10일 밝혔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 가장 우측 차로에 버스만 다닐 수 있는 운영 방식이다. 1985년 10월 시범 도입을 거쳐 1993년부터 확대됐고 2000년에는 총 60개 구간 218.9㎞에 달했다. 2004년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본격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일부 구간이 중앙차로로 전환되는 등 현재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총 40개 구간(83.3㎞)만 운영 중이며, 이 중 3개를 제외한 92.5%가 약 30년이 경과했다.

차선 도색만으로 설치가 매우 쉽고 버스의 차로 이동이나 정류장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시행 초기인 90년대까지 확대됐다. 시는 그동안 교통량이 높은 전일제 구간 일부를 시간제로 전환하는 등 도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현재는 개발로 인한 교통여건 변동, 법 개정으로 인한 우회전 운전 형태 변화까지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안에 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분석해 발전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면밀한 점검을 통해 ▲운영시간 변경(시간제전일제) ▲정비 지침 재정비 ▲개선 어려울 시 존치 여부 검토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도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버스 수요가 증가한 구간은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변경하고 버스 수요가 줄었거나 실효성이 낮은 구간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자가 우회전 직후 일시 정지 또는 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회전 대기행렬이 길어질 수 있다. 이에 2004년 제정한 '서울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노면표시 정비지침' 상의 점선 길이 기준을 확대하는 등 도로 현황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차량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버스 서비스 수준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개선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필요성 및 실효성 등을 서울연구원과 함께 검토하고, 노면표시 정비지침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재정비한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많은 탓에 이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 사항이 큰 지점에 대해서는 개선안을 마련해 3월 공사를 완료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위반 건수 상위 1, 2위 지점인 롯데백화점 잠실점 앞과 화랑대역(구리방향) 부근 버스전용차로에 관해선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안을 모색했다. 지난달 말 단속카메라 철거와 실·점선 노면표시 변경, 버스전용차로 안내 강화 등의 공사를 마쳤다.

해당 지점들은 우회전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가까이에 버스정류소가 위치한 곳이다. 이를 인식하지 못한 승용차들이 내비게이션의 우회전 안내를 듣고 미리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면서 단속되는 상황이었다. 시는 버스전용차로 위반단속 안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업체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면 개편을 통해 전국적인 운영 방식에도 선도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입 37년을 맞이한 만큼 시민 편의와 시대 변화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