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80.5% "가사 수당 찬성"…도입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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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 10명 중 8명은 가사 수당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6∼17일 만 19세 이상 64세 미만 시민 1천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5%가 가사 수당 제도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김영선 광주시 광주전략추진단장은 "가사노동과 수당에 대한 시민의 높은 인식과 기대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수렴해 정교하고 탄탄한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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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시민 10명 중 8명은 가사 수당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수당 도입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6∼17일 만 19세 이상 64세 미만 시민 1천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5%가 가사 수당 제도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7.5%, 나머지 12.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가사 수당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사 전업자'(72.6%)에게, 액수는 '월 10만원 이하'(59.2%)로 지원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기대 효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가정 경제 도움을 꼽는 의견이 많았다.
실태 조사에서 평일 가사노동은 평균 2.8시간, 주말과 휴일에는 평균 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분담은 여성이 56.6% 남성 24.3%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선 광주시 광주전략추진단장은 "가사노동과 수당에 대한 시민의 높은 인식과 기대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수렴해 정교하고 탄탄한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광주시는 '3대 공익가치 수당'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
농민 수당은 심의위원회에서 지침을 확정한 뒤 오는 9월 첫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참여 수당에 대해서는 연내 시범사업 시행을 목표로 조례 제정 등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가사 수당과 관련해서는 여성가족재단을 중심으로 추진 계획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역대 첫 사례인 데다가 파급력도 클 것으로 보여 협의 과정에서 난관도 예상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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