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 호랑이, 이젠 3000마리…전 세계 호랑이 75% 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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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야생 호랑이 수가 3000마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국가호랑이보호국(NTCA) 등의 집계를 인용, "인도에서 지난 4년간 호랑이 200마리가 늘어나 작년 기준으로 3167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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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도의 야생 호랑이 수가 3000마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국가호랑이보호국(NTCA) 등의 집계를 인용, "인도에서 지난 4년간 호랑이 200마리가 늘어나 작년 기준으로 3167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호랑이 보호구역을 직접 방문한 그는 "인도의 호랑이 수는 전 세계의 75%를 차지한다"며 "우리의 가족이 늘어나고 있으며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참여와 국가의 보호 노력 덕분에 호랑이의 수가 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NTCA의 한 고위 관리는 "사진으로 확인된 호랑이의 수만 공식 집계됐기 때문에 실제 개체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4년간 호랑이 수 증가율은 6.7% 수준으로 2018년 집계치 30%보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1947년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만 하더라도 인도에는 약 4만마리의 야생 호랑이가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밀렵, 서식지 감소 등으로 인해 2006년에는 개체 수가 1411마리로 크게 줄었다.
멸종 우려까지 제기되자 이후 인도 당국은 호랑이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NTCA는 정확한 개체 수 파악을 위해 20여개 주 약 3만2000곳에 동작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9만7000여장의 호랑이 사진을 확보하기도 했다.
세계자연기금(WWF) 간부인 디판카르 고세는 최근 인도의 호랑이 수 증가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서식지 회복, 호랑이의 안전한 이동 보장 등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야생 호랑이는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 13개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900년 기준으로 10만마리 이상의 호랑이가 활보했지만 2010년 3200마리로 줄었다가 각국의 보호 노력 덕분에 최근 조금씩 개체 수가 늘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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