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공정환 “김서형 선배와 멜로로 만나고 싶었는데… 나쁜 남편 역”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에 출연한 배우 공정환이 얄미운 남편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공정환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종이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드라마의 1회 시사와 함께 이뤄진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서형, 유선, 서영희, 이시우, 공정환이 참석했다.
공정환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유이화(김서형)의 남편이자 아내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끊임없이 행복 없는 삶을 강요하는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작품 속 입지를 아는 듯 포토타임에서 “하트를 그려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응원받는 캐릭터가 아니라 하트는 그리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공정환은 “배우들은 역할을 맡으면 고민을 누구나 하게 된다. 저의 경우는 10개를 연기하면 거의 8개 정도가 악역인데 그 중 한두 개를 선한 역 하면서 유종선 감독님 그리고 김서형 선배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서형 선배와 ‘굿와이프’에서 선하면서도 쿨하고 바른, 약간의 멜로도 기대하게 돼 후일을 기약했지만 나쁜 역할을 맡게 됐다”고 웃었다.
유 감독 역시 “‘60일, 지정생존자’일 때 강직하고 선량한 모습의 역할이었는데 밉살맞은 역할도 잘하겠다 싶었다. 김서형을 갖은 방식으로 가스라이팅하는 연기 연구를 많이 해오셨다. 강직한 사람을 밉상으로 그리는 자체가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공정환은 촬영현장에서 가장 촬영 전후가 다른 인물로도 이름을 높였다. 상대역인 김서형은 “공정환씨와는 처음이 아니었는데, 워낙 수다쟁이지만 현장에서 능글맞고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 짜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이달’은 2014년 일본에서 발간된 소설 원작으로 같은 해 NHK 드라마, 2015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했다. 숨 막히는 생활 속에서 은행을 다니게 된 주인공이 어린 남자를 만나며 VIP의 돈을 횡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지니TV 오리지널로 방송되는 ‘종이달’은 1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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