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장 출근 저지' 충청대학교 총장 임용 두고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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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학교 구성원과 신임 이사장·총장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충청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송승호 신임 총장의 첫 출근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비대위 측은 "구성원과 협의 없이 이사장과 총장을 임용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사회 효력 여부에 대한 다툼 소지가 있어 교육부에 질의했고, 답변이 오기 전까지 출근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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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청대학교 구성원과 신임 이사장·총장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충청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송승호 신임 총장의 첫 출근을 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총장실 앞 계단에서 손팻말을 들고 오경나 이사장과 송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반발이 지속되자 송 총장은 비대위 간부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발길을 돌렸다.
송 총장은 구성원들의 반대로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 뒤 총장실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비대위 측은 "구성원과 협의 없이 이사장과 총장을 임용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사회 효력 여부에 대한 다툼 소지가 있어 교육부에 질의했고, 답변이 오기 전까지 출근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총장은 "학교 안정을 위해 교수와 교직원들은 농성을 풀고 정상 근무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충청학원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경나 이사장과 송승호 총장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대학 구성원들은 협의 없이 진행된 이사회를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갈등이 깊어지면서 교수와 교직원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충청학원을 상대로 미지급된 보수에 대한 청구 소송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윤호 비대위원장은 "충청학원은 교직원 보수 규정을 준용하지 않고, 교직원의 보수를 장기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최근 3년 이내 퇴임한 교수들과 퇴임이 임박한 교수들을 중심으로 먼저 소송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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