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소각장 증설 갈등…낙동강유역청 "NC양산, 환경평가보고서 본안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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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산막동 소각장 증설을 놓고 주민들은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한 입장을 촉구한 가운데 관련 환경평가보고서 본안이 곧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2019년 환경평가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는 마쳤다"며 "NC양산은 설명·공청회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를 바탕으로 환경평가보고서 본안을 작성해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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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 산막동 소각장 증설을 놓고 주민들은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한 입장을 촉구한 가운데 관련 환경평가보고서 본안이 곧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낙동강유역청 관계자는 “2019년 환경평가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는 마쳤다”며 “NC양산은 설명·공청회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를 바탕으로 환경평가보고서 본안을 작성해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본안이 접수되면 보통 45일(주말 제외)간 법적 처리완료기간을 거치지만,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제출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종합평가(서류·현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잦다”며 “그 기간은 따로 포함되지 않아 2~3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제기하는 야간 소각에 대해 “현장 확인을 통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증설반대 시민대책위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NC양산이 수행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즉각 반려하라”며 “유역환경청이 직접 관여하는 중점평가대상으로 지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9년부터 하루 지정페기물 60톤을 처리하는 소각장을 운영중인 NC양산은 관련 시설을 200톤 규모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증설’이지만 겉모습은 ‘현대화’ 사업이라 이름 붙였다고 반대측은 주장한다.
주민 A씨(양산시 삼성동)는 “삼성동은 기존 악취만으로도 살기 어렵다. 200톤 증설로 더 큰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고 했다. 세 자녀를 둔 주민 B씨는 “사업장 주변 5km 내(삼성·중앙·양주동) 정온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건강악화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와 관련 신재향(더불어민주당, 중앙·삼성동) 시의원은 의회 5분 자유 발언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지난 공청회는 요식행위이며, NC양산은 시민들과 삼성동 주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제2차 공청회 개최 약속을 지키라”며 “악취와 대기질 오염으로 수년 동안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증설 없이 노후화된 기존 소각시설만 현대화하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제2차 공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의회 차원에서 특별감사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야를 떠나 주민들의 목소리를 앞으로도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C양산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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