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이번엔 철거되나...市 “유족과 대화 의미없다”
이달 22일 책읽는 서울광장 재개장
다음주 철거 행정집행 가능성도
계고장 전달 등 행정절차들이 마무리된 상황인 만큼, 이태원 분향소 철거 행정집행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10일 오전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족 측과)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여서 더 이상 추가적인 대화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16차례에 걸쳐 면담했으나 끝내 유가족 측에서는 시의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엿다.
행정집행 가능성을 묻자 “무한정 기다리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서울시와 유족 측은 2월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6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매번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다음 면담을 일정을 잡아왔는데 6일 진행된 면담에서는 다음 일정을 잡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앞서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공식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 뒤, 서울시청 인근에 추모공간을 마련하자고 유가족 측에 제안했지만, 유족 측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측에서 대화 종료를 선언하면서 분향소 행정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변인은 “서울광장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면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서울광장을) 온전히 돌려드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이달 22일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가 진행되는데, 일각에서는 행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적어도 다음주 이내에는 행정집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 대변인은 “(행정대집행의 데드라인을) 별도로 설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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