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에 '메가팩' 공장 건설…머스크도 방중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장치, 매가팩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그 구체적인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셈인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부시장과 테슬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 현지에서 진행된 메가팩 생산공장 건설 계약식.
메가팩은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초대형 배터리를 뜻합니다.
신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린강 자유무역구에 위치한 테슬라의 상하이 전기차 생산기지 '기가팩토리3'에 들어섭니다.
모델3와 모델Y를 제조하는 기가팩토리3는, 지난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습니다.
테슬라의 최대 해외 판매 시장이기도 한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테슬라의 자국 내 사업을 적극 지원해왔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상하이 공장은 캘리포니아 공장 생산량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서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달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의 방중은 팬데믹 이후 최초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처음입니다.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 공장 설립 소식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텐진에 두번째 조립공장을 신설해 중국내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우겠다고 발표한지 사흘 만에 나온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탈중국'을 고려하고 있는 애플 등과 대비되는 이들 회사의 행보가, 중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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