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종이달' 日 원작 보고 매료, 내가 먼저 러브콜" [SE★현장]

배우 김서형이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배우 김서형이 '종이달'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1회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유종선 감독, 배우 김서형, 유선, 이시우, 공정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서형은 우연한 계기로 은행에 취직하게 되고, VIP 고객들을 담당하며 삶이 180도 바뀌게 되는 주부 유이화 역을 맡았다.

김서형은 6년 전, 동명의 일본 원작 드라마를 보고 '종이달'에 빠지게 됐다. 그는 "당시는 지금보다 여성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시기다. 주체적인 여성을 다른다는 점에서 매료됐다"며 "내면을 펼치되 돈이 섞여 있는 점도 좋았고, 캐릭터가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인물이 억압돼 있는 것 같지만, 자유와 행복에 대해 묻는 질문이 공감 가더라. 배우로서 버텨야 될 때 이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달랐다"며 "모호할 것 같지만, 모호하지 않은 삶 안에서 나도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서형은 '종이달' 한국 판권에 대해 직접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서 리매이크를 하는지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재 제작사에서 갖고 있더라"며 "그때부터 계속 러브콜을 보냈다. 내가 꼭 이 역할을 맡지 않아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