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병설유치원 충원율 52%…4곳은 지원자 없어 휴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올해 부산지역 병설유치원의 원아 충원율이 5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부산지역 병설유치원(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설립한 유치원) 99곳의 모집 정원은 5490명이었으나 원아 수는 2855명에 그쳐 충원율은 52%에 불과하다.

특히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병설유치원 4곳은 2023학년도 유아 모집에서 지원자가 없어 내년 2월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공립유치원도 2021년 70.8%였던 충원율이 올해 64.1%로 급감했다. 다만 사립유치원의 올해 충원율은 82.7%로 공립유치원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의 유아모집이 낮은 이유로 △출생아 수의 급감으로 인한 취학대상아 수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단계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 △통학차량 운영 등 등하원의 편의성 낮음 △짧은 방과후과정(돌봄) 운영 시간 등을 꼽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통학차량 지원과 방과후 과정 운영시간 및 돌봄교실 확대 등을 추진해 공립유치원의 유아모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