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대학생에게 1000원의 아침밥 준다… 오세훈 “청년들, 밥 굶는 일 없어야”

김휘원 기자 2023. 4.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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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시장이 2023년 1월 8일 서울시청 청사 시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지호 기자

서울시가 ‘천원의 아침밥’을 시내 54개 모든 대학에 지원한다.

서울시는 10일 서울 지역 내 54개 대학 모두가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이 1000원만 부담하면 정부가 식대 1000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나머지 비용은 대학이 부담한다. 지난 2017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 운영해왔는데, 최근 고물가에 끼니를 거르는 학생이 많아 수요가 늘었다. 정부는 지난 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전 대학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대학에 1식당 1000원씩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 지역 54개 대학 중 1000원짜리 아침 메뉴를 운영 중인 대학은 5곳 뿐이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을 시내 모든 대학 재학생으로 확대하면 1년에 약 15억~3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10일 천원의 아침밥 지원 추진 계획을 밝히며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 아침을 굶고 다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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