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일당 ‘술자리 접대’ 물증 토대로 수사

2023. 4.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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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배승희 변호사,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사했던 참고인들 가운데에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직원 1명과 경기도 성남의 유흥주점 업주도 포함이 되어 있었죠. 이 술집들은 정진상 전 실장, 김용 전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접대를 받거나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장소로 지목이 된 곳인데, 한 번 보시겠습니다. 2013년 9월 13일 금요일에 강남 역삼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 직원 A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이렇게 보냅니다. 주대 150 이것은 이제 돈입니다. 150만 원, 100만 원, 60만 원, 60만 원, 10만 원, 30만 원. 아마 다 더하시면 410만 원이 나올 거예요. 410만 원 이렇게 주대가 나왔다. 술값이 나왔다.

그랬더니 남욱 변호사가 ‘성남의 실세들 맞아?’ 이렇게 유흥업소 직원에게, 유흥주점 직원에게 질문을 던지자 그러면서 유 본, 정 실장, 김 위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유동규, 정진상, 김용을 일컫는 말이고. 유흥주점 직원은 ‘맞다. 시장 측근들 확실하다.’ 이런 이제 카톡 메시지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이 나왔고, 또 한 번 돌려보죠. 이번에는 또 강남의 유흥주점 직원 A 씨가 정영학 회계사에게 보내는 내용인데, 오늘 술 드시고 막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OOO 기자, 성남의 정 실장, 정진상 전 실장을 말하는 것이겠죠. 한 분은 모르겠습니다.

이날은 세 분이서 술을 드신 모양이네요? ‘330만 원 술값 결제 승인 부탁드립니다.’라는 이야기가 또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유흥업소 직원이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지난해 10월에 검찰에 출석을 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정진상, 김용 사진을 보여주자, 이 직원한테, ‘안경 쓴 오빠’, 정진상. 그리고 ‘정진상 실장이 가게에 몇 번 온 듯해요.’ 안경 안 쓴 오빠는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김용 전 부원장을 말하는 것이겠죠. 안경 안 쓴 오빠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배승희 변호사님, 이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주대가 410만 원, 330만 원, 하룻밤에 이런 술값이 등장하는데요?

[배승희 변호사]
일반적으로는 조금 상상하기 힘든 술값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고 보면 이 상황은 사실상 로비의 정황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바로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의 어떤 개발 특혜를 받기 위해서 이 정도의 로비를 하고 있었다는 정황 증거로서 나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왜 과연 이 술집이 나오게 되었는가 하고 보니까 남욱 변호사가 술집이라고 하는 곳, 여기에 사실상 주인과 잘 알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누가 누가 와서 술을 먹고 가면 그것을 내가 대신 계산할 테니까 잘 이렇게 대접을 해주어라.’ 이런 식으로 아마 사전에 약정이 되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진상, 유동규, 김용 이 사람들은 ‘여기는 어차피 우리가 가도 외부에 발설이 안 되는 안전한 곳이다.’ 이런 판단을 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서 이제 술도 마시고 즐길 수가 있었던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업자들로서는 어차피 남욱 변호사가 돈을 지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를 시키든지 상황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업자 입장에서는 가장 비싸고 또 가장 비싼 메뉴들로 이렇게 아마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통상적인 그런 술값이 아니라 굉장히 고가의, 그리고 밴드 연주 이런 것도 나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즐겼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고요. 결국에 남욱 변호사가 왜 당시에 성남시장이 아니라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이렇게까지 큰돈을 써가면서 술대접을 했을까 생각을 해본다면 결국에는 정진상이나 이런 분들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결재권자, ‘이 결재권자에게 조금 말을 잘 해 달라.’ 이런 취지로써 사실상 이렇게 술값을 대납한 것 아닌가. 그런 정황들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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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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