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포위' 훈련 속 美 남중국해에 미사일 구축함 띄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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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른바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유도 미사일 구축함 훈련을 진행하며 미·중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한 이후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과 관련,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시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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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는 中 '영유권 주장' 남중국해서 구축함 훈련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이른바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유도 미사일 구축함 훈련을 진행하며 미·중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한 이후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유도 미사일 구축함 밀리우스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권의 자유 권리를 주장하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정밀 타격에 대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 해군은 이번 군사 훈련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물동량이 수조달러에 이르는 중요한 교통로다. 미국은 자유항행의 원칙을 내세워 이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에도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인근 해역에 밀리우스호를 띄웠다. 미 해군은 당시에도 자국 구축함의 ‘항행의 자유’ 권리를 주장하며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과거의 지도를 근거로 남중국해 주변을 U자 형태로 9개의 선을 그어 전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해양 영유권 주장이 “불법적이고 광범위하다”며, 남중국해 연안 국가들의 항행과 상공의 자유는 물론 자유 무역과 경제적 기회 자유 등을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과 관련,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시위에 들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해협에서 지난 8일 중국의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을, 9일에는 군용기 70대, 군함 11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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