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9살 아이에게 준 공 하나, 8500만원에 팔려…뭐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4. 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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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넥센이 프레임에 넣은 공.[사진 = BBC 캡처]
타이거 우즈가 우승 당시 9살 소년에게 준 골프공이 최근 경매에서 85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가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할 때 9살 소년에게 준 골프공이 9일(현지시간) 6만 4124 달러(약 8464만원)에 팔렸다.

이 골프공은 지난달 27일 골든에이지 경매에 나와 초기 호가는 500 달러 수준이었지만 계속 응찰가가 치솟더니, 경매 종료일에는 6만4124 달러까지 껑충 뛰었다.

26년 전 21세였던 우즈는 당시 이 메이저 대회에서 18 언더파 270타의 성적으로 잭 니클라우스가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최연소 마스터스대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골든에이지 옥션은 “우즈나 그의 캐디가 당시 우승볼을 따로 챙겨두지 않았다면, 이번 경매에 나온 공이 우즈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유일한 우승볼”이라고 설명했다.

골든에이지 측은 당시 우즈가 줄리언 넥센 군에게 이 우승볼을 주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워싱턴타임스 기자를 포함해 여러 명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타임스는 대회 다음날 신문 1면에 우즈가 넥센 군과 얘기하는 사진을 싣고 “우즈는 어제 36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6번째 티업을 위해 가던 중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그린빌에서 온 9살 소년 넥센 군에게 골프공을 건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35살이 된 넥센 씨는 자신이 당시 우즈와 이야기를 나눈 장본인이며, 이 공이 우즈에게서 받은 공임을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한편 26년이 지난 지금도 우즈는 여전히 경기를 하고 있지만 최근 열린 마스터스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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