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이러다 19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 놓친다... 리버풀 원정 2-2 무

이원희 기자 2023. 4. 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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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이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막판 폭풍같은 리버풀 공세에 어렵게 승점 1을 지켜낸 아스널이지만, 초반 2-0으로 앞서 있다가 동점을 허용한 것이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현재 아스널은 23승4무3패(승점 73)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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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이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이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2위 맨시티가 무섭게 쫓아오는 상황이라 승점 한 점, 한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자칫 19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막판 폭풍같은 리버풀 공세에 어렵게 승점 1을 지켜낸 아스널이지만, 초반 2-0으로 앞서 있다가 동점을 허용한 것이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현재 아스널은 23승4무3패(승점 73)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리버풀 경기에서 비겼지만, 8경기 무패(7승1무)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좋은 건 아니다. 2위 맨시티(승점 67)의 추격 때문이다.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양 팀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수 있다. 게다가 아스널과 맨시티는 오는 27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 아스널이 패한다면 더욱 위기에 몰린다.

아스널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03~04시즌이었다. 기나긴 암흑기를 지내오다 올 시즌 무려 19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별 다른 위기 한 번 없이 선두 자리를 지켜냈는데, 최근 맨시티의 무서운 상승세 앞에 첫 고비를 맞았다.

실제로 도박사들은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베팅전문 오즈체커에 따르면 28개 유럽 베팅사이트들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놓고 배당률을 책정했다. 맨시티의 배당률이 4/5로 가장 낮았다. 아스널은 11/10이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받는 돈은 적지만 맞힐 확률은 높다는 뜻이다.

아스널 선수(검은색 유니폼)들이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날 경기 아스널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8분 만에 팀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잡은 아스널은 전반 28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추가골까지 나와 2-0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는 마르티넬리가 골을 도왔다.

하지만 홈 팀 리버풀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고 해도 매 시즌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팀이다. 전반 42분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집어넣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수많은 슈팅을 날리며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아스날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구해냈다. 후반 7분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키커 살라가 실축하는 운까지 따랐다. 램스데일은 후반 11분 살라의 슈팅, 후반 36분 다윈 누네스의 슈팅을 쳐냈다.

그렇지만 후반 42분 리버풀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헤더 슈팅은 막을 수 없었다. 아스널은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램스데일 골키퍼는 후반 추가시간 살라, 이브라히마 코나테 슈팅을 막아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며 제몫을 다했다.

이날 아스널이 슈팅 9개를 기록한 반면, 리버풀은 무려 슈팅 21개를 시도했다. 결국 아스널은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램스데일 골키퍼는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론 램스데일 아스널 골키퍼가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팀을 구해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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