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취운전 사고 유족, 딸 배승아양 실명·얼굴 공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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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만취운전 사고 유족들은 스쿨존 사고의 공론화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故 배승아 양(9)의 얼굴과 실명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8일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 1명(배 양)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발생 지역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이었지만 A씨는 갑자기 좌회전한 뒤 인도를 덮쳐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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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2의 승아가 발생하지 않기를…살인죄 적용돼야"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대전 만취운전 사고 유족들은 스쿨존 사고의 공론화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위해 故 배승아 양(9)의 얼굴과 실명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8일 대전 스쿨존 내 인도를 걷다 60대 만취차량에 치여 숨진 故 배승아(9)양의 생전 모습.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 캡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10/inews24/20230410130112712nadd.jpg)
지난 8일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 1명(배 양)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에 따르면 승아양은 친구들과 생활용품점을 들린 뒤 귀가하던 중 차 사고를 당했다. 사고 나기 직전 어머니에게 전한 '친구들과 조금만 더 놀다 들어가겠다'라는 승아양의 통화는 마지막 목소리가 됐다.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A씨는 "(승아에게) 횡단보도 건널 때 초록불인지 확인하고, 손들고 주위를 잘 살피라고 수도 없이 가르쳤다. 차가 인도로 돌진해 딸아이를 칠지 어떻게 알았느냐"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A씨는 "애답지 않게 생각이 깊고 철이 너무 일찍 든 딸이었다. 마지막까지 아파하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승아양과 나이 차가 많이 나 딸처럼 키워왔다는 오빠 B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승아의) 생일이 한 달여밖에 안 남았다. 침대를 갖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B씨는 "민식이법 이후 스쿨존 사망사고는 계속돼왔다. 결국 동생이 희생됐다"라며 "제2의 승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짜 '살인죄가 적용돼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로 돌진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 1명(배 양)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 캡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10/inews24/20230410130114064qdal.jpg)
당시 좌회전하던 60대 만취 운전자 SM5 차량이 오른쪽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면서 9~12세 어린이 4명을 덮쳤다. 당시 사고발생 지역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좌회전 금지구역이었지만 A씨는 갑자기 좌회전한 뒤 인도를 덮쳐 사고를 냈다.
이 중 승아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가 9일 새벽에 숨을 거뒀다. 또 다른 피해 어린이 3명 중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1명은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된 운전자 방모씨(65)는 혈중알코올농도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만취 상태로 8km 정도 도심을 누빈 것으로 파악됐다.
방씨는 "좌회전 당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도로 경계석에 충돌한 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위반으로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사망하게 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경찰은 방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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