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다" 격려에 역전 2루타...강승호, 국민타자 힘으로 커리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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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강승호(29)가 이승엽 감독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강승호는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직접 강승호 "전날 경기에서 주자 3루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땅볼 타구가 많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강승호도 국민타자의 격려에 바로 응답을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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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국민타자의 힘일까?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강승호(29)가 이승엽 감독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강승호는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1-0으로 앞서다 1-2로 뒤진 가운데 6회초 2사 1,2루에서 잘 던지던 KIA 아도니스 메디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 이후 필승조들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꽁꽁 틀어막고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승엽호는 첫 원정에서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강승호는 시즌 첫 결승타를 때렸다.
강승호는 전날 2차전에서 제몫을 못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3루 땅볼에 그쳐 3루 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됐다. 6회 2사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결승 2루타로 전날의 아쉬움을 달렸다.
여기에서 이승엽 감독의 따뜻한 격려가 담겨있었다. 직접 강승호 "전날 경기에서 주자 3루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땅볼 타구가 많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이날 경기 전에 '잘하고 있다.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지금처럼 하면 타구는 뜨게 돼있다'며 힘을 주셨다.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만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감독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두산 선수들의 마음을 끌어내고 있다. 권위적이지 않고 선수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도 한결 밝은 모습으로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이 감독은 타격에서 최고의 레전드이다. 말 한마디가 영향을 크게 미칠 수 밖에 없다. 강승호도 국민타자의 격려에 바로 응답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강승호는 이적 3년째를 맞고 있다. 2021시즌 2할3푼4리에 그쳤다. 그러나 2022시즌은 주전으로 활약하며 2할6푼4리, 10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올해는 3할8리를 기록 중이다. 조심스럽게 국민타자의 효과와 함께 주전 2루수로 커리어하이를 찍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강승호는 "솔직히 타격 사이클이 맘에 들진 않는다. 안타는 꾸준히 쳤지만 과정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 내 자리는 없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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