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다"...이겨도 비난받는 다이어, 턴오버 9회+경합 성공 33%

[포포투=오종헌]

에릭 다이어가 승리에도 불구하고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53)를 유지하며 4위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 올 시즌 현재 참가했던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진입이다. 또한 브라이튼 역시 토트넘의 경쟁자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다행히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자신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 골은 손흥민의 개인 통산 리그 100번째 골이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전반 34분 루이스 덩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초반에는 브라이튼의 대니 웰벡이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취소됐다. 그 과정 속에서 양 팀 감독들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다행히 후반 34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중요한 승리였다. 하지만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선수들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비 자원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영국 'BT 스포츠'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서튼은 핸드볼 파울로 취소됐던 웰백의 득점 장면을 언급하며 "요리스의 플레이는 형편 없었다"고 지적했다.

3백의 중앙에 배치됐던 다이어 역시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에 따르면 앤드류 개프니 기자는 다이어의 경기력에 대해 "슬프게도 다이어는 정말 끔찍한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다이어는 무려 9번이나 공 소유권을 뺏겼고, 경합 상황에서도 33% 승률만 기록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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