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 미사일 구축함 훈련…中 대만포위 맞불?

기사내용 요약
분쟁지역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항행의 자유 훈련

[AP/뉴시스]중국중앙통신(CCTV)이 지난 9일 공개한 중국 해군의 대만해협 훈련 모습. 2023.04.1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중국군의 연이은 '대만 포위 훈련' 와중에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미사일 구축함을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미국 해군 7함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알리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밀리우스호가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 인근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른 항행의 권리 및 자유를 행사했다"라고 밝혔다.

스프래틀리 군도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분쟁 지역이다. 7함대는 "작전 이후 밀리우스호는 분쟁 지역에서 벗어나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계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회담하자 이에 대응해 지난 8일부터 전투기 등을 동원해 연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이번 해군 7함대 성명에는 대만 문제가 명시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중국군의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의 맞불 성격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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