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치과의사, 취미로 900㎏ 차 치아로 견인…세계기록 도전

기사내용 요약
스포츠카 이와 턱으로 끌어…30m 30초에 주파
학창시절부터 '이'에 관심有…"기네스북 도전"

[서울=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치과의사가 이와 턱으로 900㎏ 상당의 차량을 30초 만에 30m 움직였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사진=마이크 폴리 인스타그램 갈무리)2023.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취미로 자신의 이와 턱으로 900㎏ 상당의 자동차를 움직여 화제가 됐다. 그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지역매체 탬파베이타임즈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 마이크 폴리는 '이로 30m 자동차 끌기'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턱과 이로 차를 움직였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폴리가 이로 차량을 30m 옮긴 장면이 담겼다. 그가 옮긴 차의 무게는 2000파운드(약 907㎏)였으며 그는 30m를 단 30초 만에 주파했다.

평범한 치과의사였던 폴리가 기이한(?) 취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학창 시절 상어 이빨을 수집한 경험이 작용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상어 이빨을 수집해 '상어용 틀니'를 만들었고 이후 이로 공중 그네에 매달리는 서커스를 본 뒤 자신도 이를 활용한 신체활동을 찾게 됐다.

그가 찾은 것은 이와 턱을 이용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 하지만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무작정 도전할 수 없었다. 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제 가죽과 철로 만든 맞춤형 턱 보호구를 제작했다. 그는 "자동차를 끌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턱을 만들었다"며 "이 보호구의 이름을 '철의 턱'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폴리는 "아직 기록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네스북에 따르면 '이로 30m 자동차 끌기' 부문의 세계기록은 18.13초로 지난해 11월 시리아 남성 살레 야잔이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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