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약 음료' 경찰 "18병 배부, 중국 윗선 수사 확대"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3. 4.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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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제조된 마약 음료 100병 중 18병이 학생 등에게 배포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음료) 총 100병을 제조했다. 그중 학생들에게 18병이 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시했다는 피의자와 또 다른 루트로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 여권 무효화, 국제 공조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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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료' 총 100병 중 18병 배부…피해자 8명
일당, 과거 보이스피싱 전력…'1억 달라' 협박도
경찰, '중국 윗선' 수사 확대 체포영장·여권 무효화
강남경찰서 제공


경찰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제조된 마약 음료 100병 중 18병이 학생 등에게 배포됐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음료) 총 100병을 제조했다. 그중 학생들에게 18병이 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한 피의자 2명이 1병씩 마셨고, 미개봉 상태로 36병이 압수됐다. 나머지 44병은 지시했던 중국 조직원이 알바생에게 폐기하라고 해서 총 100병"이라고 설명했다. 음료를 마신 피의자 2명은 마약이 들어있는 줄은 모른 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배부된 18병 중 7병은 음용했고, 3병은 마시지 않았다. 나머지 8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총 8명으로 학생 7명, 학부모 1명이다.

음료를 배부했던 피의자 가운데 1명은 이전에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했던 전력도 있었다.

강남 학원가서 고교생에 '마약 음료수' 건넨 용의자 검거. 연합뉴스


이들 일당은 음료를 마신 학생의 부모 등 7명에게 전화해 그중 1명에게는 1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
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협박 전화를 받은 경우는 7건으로, 전화와 카카오톡으로 협박한 것이 1건, 전화 협박만 4건, 카카오톡 협박만 2건"이라며 "1명에게는 전화로 1억 원을 요구했고, 나머지 피해자들에게는 금액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 음료 살포를 지시한 '중국 윗선'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시했다는 피의자와 또 다른 루트로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 여권 무효화, 국제 공조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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