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 69시간 논란' 中매체 꼬집자…"우린 7일 내내 야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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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9시간 논란이 붙은 한국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중국 유력 언론이 일주일에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가 최근 한국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기사에서 "3월 초 고용노동부 등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근로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주 69시간 근무 논란을 부른 제도 개편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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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9시간 논란이 붙은 한국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중국 유력 언론이 일주일에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가 최근 한국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기사에서 "3월 초 고용노동부 등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근로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주 69시간 근무 논란을 부른 제도 개편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시간 상한선을 늘리면 직장 여성들이 더 많은 시간 외 근무를 하는 동시에 더 많은 휴식 시간을 벌어 가족을 돌보는 데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문재인 정부가 만든 주 52시간제가 성수기를 맞은 기업들과 더 많이 일하고 싶어 하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다는 현 정부의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52시간 제도 아래서도 2021년 한국인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16시간보다 여전히 높고 한국보다 근로 시간이 긴 나라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칠레뿐이라고 꼬집었다.
제일재경은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취업자가 원하는 주당 근로시간은 36.7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이번 개편안을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주 69시간 근로를 허용하는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이 논란에 대해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주 평균 48.5시간 근무라고 해명한다.
중국에서는 노동법상 법정 근로 시간이 하루 8시간, 주 44시간 이내다. 최소 주당 하루 휴식을 보장해야 하며 근로 시간 연장은 하루 1시간, 아무리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해도 3시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한국의 주 69시간제 관련 보도에 달린 중국인들의 댓글들은 중국 노동 현장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매일 14시간 일하고 휴일은 없다. 명절 연휴에는 야근해서 돈 번다', '우리는 12시간, 하루 2교대 한다. 일주일에 72시간 일한다', '상하이 식품 공장에서 일할 때 7일 연속 야근을 시켜서 8일째 사표 냈다' 등과 같은 자조 섞인 글이 대부분이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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