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버티다 경매 "너도나도 1억 짜리만".. 유찰, 또 유찰

제주방송 김지훈 2023. 4. 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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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이자 부담이 늘면서, 경매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아파트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2,500건에 육박해 2월(1,650건)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2,450건으로 전달(1,652건) 대비 48.3%, 전년 동월(1,415건) 대비 7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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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2,450건, 한 달 사이 800건↑
고금리·이자 부담 영향.. 신규 유입 계속
매물 늘었지만.. "응찰자 수·낙찰률 감소"
저가 아파트 수요 몰려.. 낙찰률 29% 불과
신규 물량 해소 답보.. 유찰건 적체 계속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이자 부담이 늘면서, 경매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는 아파트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2,500건에 육박해 2월(1,650건)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매수심리가 살지 않은 탓에, 낙찰률은 크게 오르지 않는 모습입니다.

저가 아파트로만 수요가 몰려 뚜렷한 가격 반등을 점치기가 어려운데다, 재차 유찰로 이어지면서 매물만 쌓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 전국 아파트 경매 2,450건.. 전년 동월 대비 73% 늘어

오늘(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2,450건으로 전달(1,652건) 대비 48.3%, 전년 동월(1,415건) 대비 7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아파트 경매 신규 건수가 698건, 2월 743건으로, 3월에만 1,193건으로 전달 대비 450건이 늘었습니다.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자 부담은 늘고 매매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유입 물량 늘어도, 낙찰률·응찰자 등 감소

경매시장 유입 물량은 늘었지만, 정작 제 주인을 찾아 낙찰되는 비율은 저조합니다.

아파트 낙찰률이 29.2%로 3건 중 1건 정도 수준으로, 전달(33.1%) 대비 3.9%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74.6%) 보다 0.5%p 오른 75.1%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 감소한 7.5명입니다.

지역별로 서울 낙찰률이 33.1%로 전월(36.1%)보다 3.0%p 하락했습니다.

낙찰가율은 전달(79.8%)에 비해 0.8%p 떨어진 79.0%, 평균 응찰자는 전월(8.0명)보다 2.6명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지역 낙찰률은 30.3%로 전월(37.9%) 보다 7.6%p 떨어졌고 낙찰가율은 74.2%로 전달(71.9%) 보다 2.3%p 올랐습니다.

평균 응찰자는 0.8명 늘어난 14.5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1억 원 이하 저가 아파트에 응찰자가 다수 몰린게 낙찰가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 지방, 낙찰률 하락.. 신규건 해소 등 '답보'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선 유일하게 대구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낙찰가율 72.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전달(67.0%)에 비해 5.8%p 상승했습니다.

주로 감정가 1~2억 원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8개 도에선 제주와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낙찰률 30.0%를 기록했던 제주는 지난달 4건 낙찰에 그쳤고 낙찰가율 89%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8건이 낙찰된 세종은 69.4%로 낙찰가율을 보였습니다.

지지옥션 측은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인 부분도 있지만 고금리로 인한 이자부담과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경매건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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