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도 나이 상관없이 ‘다자녀’…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 준다
[앵커]
지난달 말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저출생 정책에 다자녀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앞으로는 어린이집에 들어갈 때 아이가 둘인 가정도 나이에 상관없이 '다자녀'로 인정돼 우선 순위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어린이집 입소 1순위가 되는 '다자녀' 항목의 기준은 자녀가 셋 이상인 가구의 영유아, 또는 만 8살 이하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자녀가 둘 이상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녀가 두 명인 가정도 어린이집에 들어가기가 쉬워집니다.
자녀의 나이 조건을 없애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어린이집 입소는 순위별로 해당하는 항목의 점수를 더해 총점이 높은 순서대로 우선권을 줍니다.
1순위로 세 자녀 이상 또는 맞벌이면 각 200점, 만 8살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에는 100점을 줍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만 9살 자녀와 만 7살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은 총점 200점으로, 만 8살 자녀와 만 7살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가정보다 100점이 낮습니다.
첫째가 한 살 차이로 배점 기준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행규칙이 개정돼 자녀의 나이 조건이 사라지면 똑같이 300점을 받게 됩니다.
[김수환/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 : "단순히 첫째 아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이용이 후순위로 밀리는 그런 불합리한 점을 수정하고 두 자녀 가구에 실질적 혜택을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시설 운영 기준을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등 양육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美, 김성한 전 안보실장 등도 감청”…“미국과 협의할 것”
-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100년 만에 귀환…대전현충원 안장
-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 진수…“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첫 장착”
- ‘보이스피싱’ 이제 ‘골드바’로 세탁한다…10대까지 가담
- 이삿짐에 10만 명분 필로폰·권총…미국 마약판매상 구속 기소
- [영상] 차선 바꿀 때마다 ‘쿵쿵’ 뒤에서 자꾸 박는 차량, 정체는?
- [창+] 당신의 전셋집은 안전합니까?
- [영상] ‘황금마차는 이런 것’…英 찰스3세 대관식용 마차 공개
- [영상] 러시아 캄차카 화산 분화로 화산재 10㎞ 이상 치솟아…항공 운항금지
- [잇슈 키워드] 주차장 입구 막아 놓고선…“초보 운전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