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미사일 발사!” 6타점 노익장 과시, 43세 홈런왕 아직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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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출신 넬슨 크루즈(4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홀로 6타점을 책임지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크루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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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홈런왕 출신 넬슨 크루즈(4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홀로 6타점을 책임지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크루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을 기록한 크루즈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1, 3루 찬스서 달아나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애틀랜타 선발 딜런 닷을 만나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베테랑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0으로 앞선 5회 무사 2루서 등장해 달아나는 인정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추가했고, 8-1로 리드한 6회 1사 만루 찬스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경기 6타점을 완성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크루즈의 홈런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크루즈 미사일 발사”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남겼다.
현지 언론은 43세 베테랑 타자의 6타점 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강호 애틀랜타를 상대로 4경기 중 3승을 거뒀다. 42세 282일의 나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지명타자 크루즈 덕분이었다”라며 “크루즈는 올해 맷 카펜터와 지명타자 임무를 분담하면서 타율 3할5푼 출루율 .381 장타율 .750을 기록 중이다. 지금 나이에 크루즈만큼 활약하는 선수는 없다. 올해 또 다른 빈티지 크루즈가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크루즈는 시즌 개막 후 5경기서 한 개 이상의 홈런을 친 두 번째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LA 다저스 리키 헨더슨이 지난 2003년 44세의 나이에 첫 5경기서 2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크루즈는 아울러 1920년 타점을 공식적으로 집계한 이래 한 경기 6타점을 기록한 3번째 최고령 선수가 됐다. 앞서 1991년 10월 3일 찰튼 피스크(43세 281일), 2007년 7월 19일 배리 본즈(42세 360일)가 해당 기록을 해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크루즈는 2005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8시즌 통산 2006경기 타율 2할7푼4리 2018안타 459홈런 1302타점 OPS .859를 기록했다. 2013년 금지 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흑역사가 있지만 이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0개)을 차지했고, 40세가 넘어서도 경쟁력을 뽐내며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980년 7월생인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타자다. 투수는 1980년 1월생 리치 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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