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7158억 추경 편성…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
기사내용 요약
본예산 대비 4.7% 증가…추경안 시의회에 제출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1061억원 투입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7158억원 규모로 편성, 10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본예산 대비 4.7% 증가한 것이다.
관련 재원은 지방교부세 4431억원, 세외수입 증가분 860억원, 국고보조금 631억원 등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추경 집행의 방향과 관련해 ▲민생경제 활력 회복 ▲지역경제 체질 개선 ▲시민안전도시 부산 구축 ▲지방소멸 대응 ▲시민 편의 및 삶의 질 향상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1061억원
시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서민들의 교통비를 경감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 할인제'를 도입하고, 지역사랑 상품권(동백전) 인센티브에 국·시비 53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또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0억원에 대해 이차보전을 1% 추가 지원하며, 폐업 및 신용위기 중소기업 컨설팅을 통해 신용 회복(재기)을 지원하는 '금융복지 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을 위해 31억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밀집 지역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중소 수출기업 대상 수출신용보증 보증료를 추가 지원한다.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406.5억원
시는 '메타버스 마이스산업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마이스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 기반 신속 신발 제조 지원 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추진해 부산 주력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또 부산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전동화 부품 설계·검증지원 기반 구축 ▲재사용 배터리 적용 이(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 ▲부산형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 연구용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위해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수소 버스 보급사업 등 수소 산업 육성에 중점 투자한다. 더불어 워케이션 기반시설을 조성·운영하고,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도약을 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마이스 특화 도시 육성을 위해 해운대에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사업에도 11억원을 투입한다.
◇시민안전도시 부산 구축에 233억원
먼저 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부터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 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자연재해위험지와 붕괴위험지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에 72억원을 투입하고, 상습침수지역인 온천천 일원 빗물배수시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고성능 펌프 차량을 보강하고, 방음터널 방재성능 개선에도 36억원을 편성했다.
◇지방소멸 대응에 224억원 투입
소아응급 대응 기반시설 강화를 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지원한다.
또 부산형 영영아반을 확대(200→350개반), 주중(오후 6시~12시),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 이용 가능한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을 4곳 시범 운영하고,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의 시행지침 변경으로 다자녀가정에 대한 우유 급식 국비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시는 시비 20억원을 추가 편성해 우유 급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 조성을 위해 25억원을, '해양 부유 쓰레기 처리용 친환경 선발 개발 및 실증사업' 등 부·울·경 초광역 협력 활성화를 위해 33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시민편의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241억원 투입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략 중 하나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한 15분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해피챌린지 시범권역 조성과 도심갈맷길 300리 조성에 81억원을 투입한다. 또 공공체육시설 확충 및 공원일몰제 대비 도시공원 확보에 338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세계적인 문화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에 200억원을 편성하고, 올해 12월에 개관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조성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달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으로 시내버스 노선조정 용역을 실시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역 이동 서비스 향상을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DRT)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와 횡령 3터널 도로개설, 덕천동~아시아드 주경기장 간 도로개설 등 도심 혼잡도로 해소 및 간선도로 정비도 지속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시민의 경제적·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추경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을 통해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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