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청소년재단 대표, 특정 개인 감정·보복 인사 논란

오주섭 2023. 4. 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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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청소년재단 대표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중견 부서장을 수련원으로 발령을 내 '보복 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해당 부서장은 지난해 3월 북구 환호동 포항청소년수련관으로 옮겨 근무한지 1년도 채 안 돼 지난 2월 구룡포청소년수련원으로 발령 받았다.

이 부서장은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말까지 3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그 자리로 발령을 내는 것은 감정 인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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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퇴직 신청 반려, 개인 의사 무시힌 전형적인 월권 행정 '갑질'

포항청소년재단 대표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중견 부서장을 수련원으로 발령 내 '보복 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은 포항 구룡포청소년수련원 전경./포항시

[더팩트 포항=오주섭 기자] 포항청소년재단 대표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중견 부서장을 수련원으로 발령을 내 '보복 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해당 부서장은 지난해 3월 북구 환호동 포항청소년수련관으로 옮겨 근무한지 1년도 채 안 돼 지난 2월 구룡포청소년수련원으로 발령 받았다.

이 부서장은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말까지 3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그 자리로 발령을 내는 것은 감정 인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 부서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타에서도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2월 말 까지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는 "이번 인사가 정기 인사도 아닌 부정기 인사에서 부서장을 중도에 발령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인사에 불복하고 지난달 중순쯤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재단 측은 '2023 청소년재단 명예퇴직 운영계획 수립'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아무런 조사와 검토 없이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명예퇴직 결격 사유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반려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월권행위로 갑질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재단 직원들은 "이 부서장이 회의 석상에서 잘못된 행정절차에 지적을 많이 해왔다"며 "대표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들은 또 재단 대표가 평소 입버릇처럼 "이 부서장은 현 직급이 역량에 맞지 않다"며 이야기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영란 포항청소년재단 대표는 "인력을 고르다보니 조직 운영에 맞는 직원에 대해 인사를 한 것이지 개임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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