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왜 안 기뻐해?” 클롭 리액션 화제, 살라 PK 실축에 ‘골인 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PK) 슈팅과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첼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에만 2골을 먼저 내줘 0-2로 끌려갔다. 전반 막판 살라가 만회골을 넣어 1-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PK를 얻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어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살라가 PK 키커로 나섰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PK를 찰 때 그라운드를 등지고 관중석을 올려다봤다. 클롭 감독만의 루틴 중 하나다. 클롭 감독은 관중들의 리액션을 보고 득점 여부를 판단한 뒤 기뻐하곤 한다.
살라가 PK 슈팅을 때리자마자 클롭 감독이 기뻐했다. 관중들의 반응을 보고 득점으로 확신한 것이다. 클롭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클롭 감독의 예상과 달랐다.
살라의 PK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기 때문이다.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와의 접촉도 없었다. 이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득점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클롭 감독은 두 팔을 들어 올렸다가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패배 위기는 벗어났다.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반 43분에 동점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8위에 머무른 리버풀은 리즈 유나이티드, 노팅엄을 차례로 상대한다.
[클롭 감독. 사진 = ESP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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