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도청 의혹에…이재명 "대통령실 뚫려 심각, 황당무계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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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나라를 도·감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모든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당 대응단의 현지 점검을 통해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이 객관적·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현지 전문가들과 주민들도 일본 정부의 발표를 불신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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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나라를 도·감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모든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주권 국가이고, 미국과 한국은 동맹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맹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바로 상호 존중이어야 한다"며 "일국의 대통령실이 도청에 뚫린다고 하는 것도 황당무계한 일이지만 동맹국가의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객관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 가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당 대응단의 현지 점검을 통해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이 객관적·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현지 전문가들과 주민들도 일본 정부의 발표를 불신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천하태평"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접 위협받고 있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바로 정부의 제1책무"라며 "정부는 100% 완전한 안전 검증이 이뤄지기까지 오염수 방출을 자제하도록 일본을 압박하고 설득하기 바란다. 인근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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