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아닌 4학년 같은 문유현, 3점슛 성공률 56.3%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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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잘 안 들어갔는데 오프 시즌에 3점슛 연습도 많이 하고, (슛 폼) 교정도 했다."
문유현은 3점슛을 언급하자 "원래는 잘 안 들어갔는데 오프 시즌에 3점슛 연습도 많이 하고, (슛 폼) 교정도 했다"며 "교정을 하니까 계속 잘 들어가고, 그 감을 유지하려고 신경 쓰니까 시즌 개막 후에도 감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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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연세대, 중앙대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 고려대에서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문정현과 함께 신입생인 문유현(181cm, G)이다. 문정현은 평균 12.6점, 문유현은 11.2점을 기록 중이다. 두 형제가 고려대의 득점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문유현은 고교 시절부터 원래 득점을 잘 했냐고 묻자 “고등학교 때도 득점을 잘 했는데 숨겨놨었다(웃음). 선배님들이 있으니까 감독님, 코치님께서 더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원하시는데 내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그럴 때 한 번씩 꼬박꼬박 넣어주니까 두 자리 득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문유현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원동력 중 하나는 3점슛이다. 문유현은 3점슛 성공률 56.3%(9/16)를 기록 중이다. 박무빈(9/24, 37.5%)과 함께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었다.
문유현은 3점슛을 언급하자 “원래는 잘 안 들어갔는데 오프 시즌에 3점슛 연습도 많이 하고, (슛 폼) 교정도 했다”며 “교정을 하니까 계속 잘 들어가고, 그 감을 유지하려고 신경 쓰니까 시즌 개막 후에도 감이 좋다”고 했다.
슛 폼을 교정한 뒤 이를 실제 경기에서 적용하는 게 쉽지는 않다.
문유현은 “한 달 반, 두 달 가량 투자했다. 슛을 쏠 때 미는 경향이 있었는데 (점프를) 올라가면서 손끝으로 쏘니까 스냅도 잘 들어간다. 그래서 (3점슛이) 잘 들어가고, 슛 타이밍도 빨라졌다”고 했다.
고교 시절까지 나이키 농구공을 사용했는데 대학무대에서는 몰텐 농구공을 사용한다. 한 대학 선수도 몰텐 농구공으로 바뀐 뒤 3점슛이 더 잘 들어간다고 한 적이 있다.
문유현은 “(공인구 변경 영향도) 조금 있다”며 웃은 뒤 “몰텐 농구공이 더 좋다. 나이키 농구공은 손에 너무 감기는데 몰텐 농구공은 미끄러운 감도 있어서 좀 더 편안하다”고 했다.
문정현은 현재 3점슛 성공률 28.6%(4/14)를 기록 중이다. 문정현이 문유현의 패스를 받아 3점슛 3개 넣은 걸 현장에서 지켜봤었다.
문유현은 “형이 3점슛 성공률이 안 좋다(웃음). 영상을 보니까 형이 성공한 3점슛 4개 모두 내가 다 어시스트 했다”며 웃은 뒤 “형이 나와 같이 오프 시즌 동안 연습을 했다면 확률(3점슛 성공률)이 높았을 건데 나와 같이 (연습을) 안 해서 (3점슛 성공률이) 낮은 거 같다”고 했다.
문유현의 첫 대학농구리그도 중반을 들어선다.
문유현은 “한 경기, 한 경기 사활을 걸어서 임할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다”며 “할 때와 안 할 때 구분하면서 동료들을 다독이고, (경기가) 안 풀릴 때 내가 해결해주겠다”고 다짐했다.
문유현은 마지막 바람이 신입생이 아닌 4학년 같다고 하자 “가드니까(웃음)”라고 답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문유현의 성실성을 인정하며 중용했다. 그 기대에 문유현은 부응하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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