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7000억 감소…신용대출 줄고 주담대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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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역대 3월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3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3월 증감액 중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이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이는 역대 3월 기타대출 중 지난해 3월(-3조1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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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역대 3월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3월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49조9000억원으로 2월 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역대 3월 증감액 중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이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역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1조원 감소다.
기타대출(247조8000억원)이 높은 대출금리와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등의 영향을 받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2조9000억원 줄어든 결과다. 이는 역대 3월 기타대출 중 지난해 3월(-3조1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주택담보대출(800조8000억원)의 경우 전세자금 수요 감소가 지속됐으나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의 영향으로 2월 3000억원 감소에서 3월 2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도 포함해 통계를 내기 때문에 비은행에서 은행으로 넘어오는 대환대출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거래가 여전히 과거 수준에 비해 적긴 하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거래가 조금 늘고 있는 부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2월 말 기준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189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3월 기준 통계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세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중소기업대출(964조8000억원)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 법인세 납부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전달 4조3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대출(224조5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9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둔화됐다.
회사채는 계절 요인과 금리 불확실성 확대에 순발행 규모가 2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CP·단기사채는 분기말 계절 요인, 일부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3000억원)을 이어갔다.
3월 말 은행 수신 잔액은 한 달 전보다 3조원 줄어든 2217조3000억원으로,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 자금 유입 등으로 12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정기예금이 가계 자금 유입에도 법인자금이 유출되면서 8조8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1조6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MMF는 감소폭이 10조9000억원으로 커졌고, 채권형펀드(-2조6000억원), 주식형펀드(-2000억원)도 감소 전환했다. 기타펀드(2조5000억원)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3월 중 0.53%포인트 하락했고, 회사채(3년, AA-) 금리는 0.39% 떨어졌다. CP(A1, 91일) 금리는 0.05%포인트 내려갔다.
코스피는 해당 기간 64포인트 상승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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